트롯 오디션 신기록 노린다: 2회만에 시청률 15.1%, 대세 굳히기
지난 26일 밤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 2회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 **15.1%**를 기록하며 또 한 번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미 첫 회부터 12%대를 넘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던 이 프로그램은, 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경신하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는데요. 오디션 포맷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상태에서 시즌3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청률은 트로트 열기가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줍니다.
실제로 2회 방송 내용은 한층 더 치열해진 경연과 이색 부서(팀)들의 등장이 돋보였습니다. “OB부(나이 제한이 없는 Old Boy)”, “얼천(얼굴천재)부”, “현역부X”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각각 눈길을 사로잡는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우승 상금 3억 원, 일본 진출 특전 등 역대급 스케일에 걸맞게, 출연자들의 각오와 실력도 남다른 모습이었죠.
방송이 끝난 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써부터 울고 웃었다”, “시즌2 이후 더 강력한 경쟁자들이 몰려온 듯” 같은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어린 신동부터 현역 가수, 무명 트로트 가수, 그리고 댄스나 발라드 계통에서 전향한 참가자까지 격돌해, “이제는 국적과 경력이 전혀 상관없는 시대가 왔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2회 엔딩에 이르기까지 깜짝 반전을 거듭한 블라인드 오디션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3회 이후에는 본격적인 본선 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2회에서 주요 강자들이 윤곽을 드러낸 상황입니다. 과연 “누가 영광의 진(眞)이 될 것인가?”, “일본 진출 티켓은 누구 손에?”라는 질문이 뜨겁게 떠오르는 가운데, 시청률은 앞으로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얼천부’부터 ‘OB부’까지: 다양한 부서, 다채로운 개성
이번 시즌 ‘미스터트롯3’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참가자 그룹(부서)을 더욱 다채롭게 구분해 독특한 재미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2회에서는 얼천(얼굴천재)부와 OB(Old Boy)부가 본격 무대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훈훈함 가득한 ‘얼천부’
평균 신장 183cm 이상의 ‘훈훈한 외모’가 핵심 조건인 얼천부는 말 그대로 “비주얼과 실력을 동시에 갖춘 참가자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뮤지컬 배우 심수호는 멋진 비주얼과 탄탄한 성량을 뽐내며 하트 16개를 획득했지만, 일부 마스터들로부터 “트로트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앞으로 심수호가 얼마나 트로트 장르에 맞춰 변신할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한 포인트로 남습니다.
이어 등장한 웹소설 작가 문태준은 IQ 156의 ‘오각형’(다양한 재능을 고루 갖춘 인물을 이르는 표현)이라는 소개와 함께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게다가 자가면역질환 희귀병을 앓아 제대로 걷기 어려웠던 과거 사연까지 공개되면서, 노래에 담긴 진정성이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죠. 그가 부른 정동원 마스터의 곡 ‘여백’은 풋풋하면서도 섬세한 창법으로 17개의 하트를 받으며, 마스터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습니다. 정동원은 “호흡이 잘 잡혀있고 톤이 좋다. 다음 무대를 기대하게 했다”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인생의 깊이가 묻어난 ‘OB부’
나이 제한이 사라지면서 생긴 OB부는,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에너지를 방출했습니다. 최고령 참가자인 74세 이생노는 이태원에서 오랜 기간 테일러(양복 재단사)로 일해온 인물로, 탄탄한 발성보다는 진솔함과 생활력으로 무대를 장악했습니다. 트로트 만학도 최진국은 원래 수학 강사였지만, 나이가 들어서 트로트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고, 63세 박태관은 ‘BTS 노래’를 소화해 전국노래자랑을 휩쓴 전적이 있을 정도로, 세대를 뛰어넘는 무대 매너를 자랑했습니다.
OB부 막내이자 장윤정과 동갑이라는 **박경덕(46세)**은 “숨어우는 바람 소리”를 부드러운 미성으로 소화해 마스터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장민호는 “미성 속에도 갈성이 드러나는데, 나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들린다”고 극찬했죠. 이경규도 “왜 이제야 OB부를 만들었느냐”고 말할 만큼, OB부가 보여줄 무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현역부X,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피어난 ‘복수혈전’
2회 방송의 또 다른 핵심 포인트는 **‘현역부 X’**가 본격적인 실체를 드러냈다는 점입니다. 이미 1회 말미에 등장했던 ‘하동 남진’의 정체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얼굴과 이름을 감추고 오직 노래만으로 심사를 받는 블라인드 오디션 형식은, 트로트 오디션 사상 최초 시도라는 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하동 남진’ = 손빈아, 다시 도전하는 이유?
하동 남진으로 무대를 휩쓸었던 현역 7년차 가수 손빈아는 과거 미스터트롯 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시금 정상에 도전하겠다”라는 결의와 함께, 이번에는 화려한 보컬과 무대 매너로 올하트를 획득했습니다. 마스터들은 “예전에도 노래 잘했지만, 지금은 더 성숙했다”는 평가를 아끼지 않았죠.
‘일산 임영웅’, ‘이천 조항조’, ‘영동 주현미’까지 줄줄이 등장
손빈아 외에도, 각 지역별로 톡톡 튀는 별칭을 얻은 현역 가수들이 잇달아 나타나며 마스터진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일산 임영웅으로 불린 박광현, 이천 조항조인 추혁진, 영동 주현미인 임찬 등이 마치 ‘복수혈전’을 벌이듯, 이전 시즌 혹은 다른 경연에서 아쉽게 물러났던 설움을 씻으려는 듯한 열정을 보여준 것입니다. 추혁진은 미스터트롯1,2,3에 연거푸 도전하며 “끝까지 톱7에 들고 싶다”는 염원을 드러냈고, 임찬 역시 마찬가지로 미스터트롯2 본선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떠올리며 재도전을 결심했습니다.
블라인드 오디션이라 얼굴을 가리고 심사를 받지만, 무대가 끝나고 올하트가 나오면 정체가 공개되는 순간이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예상했던 인물이 맞았을 때의 쾌감, 혹은 완전히 생소한 이름이 튀어나왔을 때의 반전이 매우 커서, 시청자들은 “다음에는 또 누가 깜짝 등장할까?”라는 기대를 품게 됩니다.
이지훈→은하늘 변신, 투병 후 재도전… 트로트 열정은 끝이 없다
2회 방송에는 기존에 연예계나 가요계에서 활약하던 인물들의 ‘또 다른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수 이지훈, 이제는 ‘은하늘’이라는 예명으로 가면을 쓰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죠. “왜 하늘은”이라는 히트곡을 가진 이지훈이, 28년차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장윤정의 곡 ‘사랑 참’을 폭풍 고음으로 소화하며 단숨에 올하트를 받았는데, 진성 마스터가 “트롯계 새로운 다크호스가 태어났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 임팩트는 대단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피아니스트 크리스영은 **‘타장르부’**로 출전해 조수미 투어에 참가했던 경력을 공개하는가 하면, 데뷔 22년 차 가수 이정도 **‘천록담’**이라는 이름으로 나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정은 신장암 투병 이후 세상에 대한 감사함을 노래로 전하고 싶다며, “백두산 천지에서 한라산 백록담까지 트롯으로 이어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죠. 이렇게 각양각색의 사연과 의지가 담긴 도전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안기고 있습니다.
결국 누가 본선에서 우승까지 거머쥘지는 알 수 없지만, 참가자들의 열정과 사연을 보면 벌써부터 “이번 시즌은 역대급 감동”이라는 평이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노래를 향한 열정이 투병도 이겨내고, 무명 시절의 고통도 잊게 만든다는 사실이, ‘미스터트롯3’의 기획 의도와 제대로 맞물려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스터트롯3’ 2회 주목받은 주요 참가자
이름(부서/별칭) | 특이 사항 | 결과 |
---|---|---|
심수호(얼천부) | 뮤지컬 배우, 키 183cm 이상, 비주얼+가창력 | 하트 16개 |
문태준(얼천부) | 웹소설 작가, 자가면역질환 희귀병, IQ 156 | 하트 17개 |
하동 남진(현역부X) | 정체= 손빈아, 과거 미스터트롯 도전 후 재도전 | 올하트, 본선행 |
박광현(현역부X) | ‘일산 임영웅’, 무대 경험豊 | 올하트, 본선행 |
추혁진(현역부X) | ‘이천 조항조’, 미스터트롯2 8위, 또다시 도전 | 올하트, 본선행 |
임찬(현역부X) | ‘영동 주현미’, 미스터트롯2 본선 탈락 후 재도전 | 올하트, 본선행 |
은하늘(이지훈) | 28년차 가수, 예명 사용, ‘사랑 참’으로 올하트 | 본선행 |
이정(천록담) | 신장암 투병 후 복귀, 22년차 가수 | 올하트, 본선행 |
트롯의 한계를 허무는 ‘미스터트롯3’, 2회로 다시 증명된 힘
‘나이도, 경력도, 실패도 모두 트로트를 향한 열정을 꺾지 못한다.’
이번 2회 방송은 바로 이 메시지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74세 최고령자부터 희귀병을 이겨낸 웹소설 작가, 그리고 블라인드 오디션을 통해 재도전을 노리는 현역 가수들까지—참가자들의 면면을 보면 “도전에는 끝이 없다”는 진리가 절실히 다가옵니다.
시청률 15.1%라는 기록은 이미 ‘미스터트롯3’가 대중에게 얼마나 큰 화두가 되고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시즌1과 시즌2를 거치며 형성된 막강한 팬덤이 이번에도 활약하고, 새로운 진(眞) 후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서 강력한 우승 보상(3억 원 상금·일본 진출)을 제시했다는 점이, 참가자들의 열의를 배가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어린 신동부터 한평생 노래해온 중견·현역 가수까지, 모두가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모습이 눈부십니다. 과연 누가 최후의 웃음을 지을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또 어떤 드라마틱한 사연이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시선은 점점 더 ‘미스터트롯3’에 쏠릴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