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토트넘,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2024-25시즌,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승 3무 12패(승점 24)를 기록하며 리그 15위로 처져 있는데요. 상위권과는 꽤나 벌어진 격차 때문에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티켓 경쟁에서 멀어지고, 심지어 강등권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토트넘이 이 지경까지 추락한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로 꾸준하지 못한 득점력과 수비 안정성 부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직전 리그 6경기 무승(1무 5패)이라는 처참한 성적이 이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이런 와중에 토트넘을 지탱하는 핵심이 바로 손흥민 선수입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호펜하임을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무득점 늪에 빠진 팀이 겨우 한숨 돌릴 수 있었던 것은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과 순간적인 침투 능력 덕분입니다.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은 시즌 9·10호 골을 연달아 뽑아내면서, 9시즌 연속 유럽 무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유일무이한 대기록으로, 손흥민이 여전히 세계적인 공격수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손흥민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고,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해 주던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등도 줄줄이 전력에서 빠져 있습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원하는 역할도 더욱 다양해졌는데요. 단순히 골을 넣는 데 그치지 않고, 전방 압박과 패스 플레이까지 책임지며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처럼 토트넘 내에서 손흥민은 그야말로 ‘해결사’와 ‘정신적 지주’ 두 얼굴을 모두 맡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일 손흥민마저 폼이 떨어진다면 토트넘의 하락세는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손흥민이 이번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멀티 골이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면, 팀이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고 순위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반전 시나리오, 잔류를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할 경기
레스터 시티 역시 상황이 간단치 않습니다. 현재 성적은 3승 5무 14패(승점 14)로 리그 19위에 머물고 있는데, 강등권에서 허덕이며 고전 중입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울버햄튼, 18위 입스위치(이상 승점 16)와 승점 차이가 크진 않지만, 문제는 팀이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2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은 이후 무려 8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1무 7패라는 처참한 기록 속에 7연패까지 겪으며,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과거 ‘동화 같은 우승’을 만들었던 레스터 시티는 어느새 그 영광이 무색해질 만큼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당시 리그 우승 멤버가 대부분 떠났고, 팀 리빌딩도 지지부진한 상태죠. 게다가 수비와 공격 어느 한쪽도 확실히 개선되지 못해 매 경기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토트넘전 역시 상대가 최근 흐름이 좋지는 않지만, 레스터의 연패 행진을 끊기 위해서는 극적인 전술 변화와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레스터 입장에서는 이번 라운드에 경쟁 팀인 울버햄튼과 입스위치가 패배함으로써 승점 추가에 성공한다면 단숨에 17위로 올라설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단 3점 차이로 잔류권을 탈출할 기회를 잡았으니, 선수단 역시 이 경기에 남다른 각오로 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토트넘을 제압해 승점 3점을 따낸다면 17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결국 레스터로서는 토트넘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며, 선수단 전체가 “이번에 못 이기면 강등권 잔류까지 길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공유해야만 합니다. 이 매치업이 15위 토트넘과 19위 레스터의 맞대결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두 팀 모두가 물러설 곳 없는 승부를 펼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성적과 흐름: 두 팀 모두 부진 탈출 절실
두 팀 모두 최근 리그 경기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이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이라면, 레스터는 무승의 기간이 더 깁니다. 8경기에서 1무 7패, 그리고 7연패라는 암울한 결과를 받아들였지요. 아래 표는 양 팀의 최근 5경기 성적 및 간단한 스탯을 보여줍니다(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
| 구분 | 토트넘 | 레스터 시티 |
|---|---|---|
| 최근 5경기 성적 | 0승 1무 4패 | 0승 1무 4패 |
| 득점/실점 | 3득점 / 12실점 | 2득점 / 11실점 |
| 슈팅 정확도(%) | 38% | 35% |
| 주요 부상 선수 | 솔란케, 티모 베르너 등 | 수비 주축 2명, 중앙 미드필더 1명 |
| 순위(승점) | 15위(24점) | 19위(14점) |
(데이터 출처: PremierLeague.com 및 각 구단 공식 발표 자료, 작성일 기준 최신 정보 반영)
보시다시피 두 팀 모두 공격력과 수비력이 동반 하락하여 상당히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시 화력을 뿜어냈지만, 전체적으로 공격 전개 속도가 더디고 결정적인 마무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레스터는 공수 양면에서 헛점을 드러내며 연패 행진을 끊지 못하고 있는데, 선수단 사기가 낮아지고 있어 이것이 또 다른 악순환을 부르고 있습니다.
양 팀 모두 이 부진의 흐름을 끊고 싶어 하기에, 이번 맞대결은 상당히 치열하고 예측불가능한 전개로 흘러갈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축구에서 실책 하나가 분위기를 급변시킬 수 있는데,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는 레스터와 결정력이 부족한 토트넘 모두 어긋난 한 순간에 승부가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초반 기세를 어느 팀이 잡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손흥민 활용법과 토트넘 전술 포인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경기에서 어떤 전술을 꺼내 들지는 축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2선 공격진마저 이탈자가 많은 상황이라 손흥민을 중앙 공격수로 기용할 것인가, 아니면 본래 포지션인 왼쪽 측면에서 출발시킬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자가 속출했을 때 손흥민이 최전방을 맡았고, 생각보다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손흥민이 중앙에 서면 장점은 명확합니다. 빠른 침투와 양발 슈팅 능력, 그리고 과감한 드리블 돌파가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기 좋다는 것이죠. 수비 입장에선 오프사이드 트랩을 걸기도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왼쪽 측면에서 출발할 때처럼 넓은 공간을 활용해 수비를 흔드는 그림이 줄어들 수 있고, 손흥민이 후방 빌드업에 참여하기엔 체력 소모가 클 수 있습니다.
히샬리송이 최근 부상을 털고 복귀했지만, 경기감각이 100% 올라오지 않은 탓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레스터전에서의 전술 포인트는 ‘손흥민을 어디에 배치해 어떤 역할을 맡길까’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초반에는 손흥민이 측면에서 시작해 분위기를 보다가 중앙으로 이동하는 변칙 전술도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중요한 것은 공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느냐, 그리고 손흥민에게 걸리는 부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느냐겠지요.
토트넘이 직전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기세를 이어가려면, 초반부터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레스터 수비를 흔들어 놓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스터 역시 조직력에 균열이 있는 상태라,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면 그대로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토트넘 입장에서는 초반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면, 한결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레스터, 생존을 위한 총력전
레스터 시티가 이번 경기에서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아 보입니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수비진과 미드필드에서 주전급 전력이 빠져 있고, 공격진 역시 결정력 부족이 심각합니다. 7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선수단 전체가 위축돼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한방’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그에서 더는 물러날 곳이 없고, 아슬아슬한 승점 상황이라 공세적인 전술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레스터가 만약 토트넘을 잡는다면, 곧바로 17위권 진입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시즌 막바지로 치달으며 간신히 잔류에 성공할 수 있는 결정적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레스터 선수들과 감독은 이번 경기를 ‘6점짜리 매치’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흔히 강등권에 있는 팀들이 상위권 팀과 맞붙을 때 쉽게 포기하거나 수비 위주로 나서는 경우가 있지만, 토트넘도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레스터가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칠 수도 있지요.
경기의 초점은 레스터가 토트넘의 측면과 중앙을 어떻게 봉쇄하느냐입니다. 특히 손흥민과 히샬리송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공격 루트를 최대한 빨리 차단해야 합니다. 레스터 수비진에선 손흥민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텐데, 여기서 공간을 조금이라도 허용한다면 손흥민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반대로 레스터가 이를 잘 막아낸다면, 무승 행진 탈출은 물론 잔류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치열한 강등권 탈출전, 승자는 누가 될까?
결국 토트넘과 레스터 모두에게 이번 경기는 놓칠 수 없는 일전입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필두로 한 공격진이 초반부터 레스터의 수비를 공략해 무승 행진을 끊어내야 하고, 레스터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안고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팀 모두 최근 부진에 빠져 있지만, 위기 상황일수록 예측 불가능한 승부가 펼쳐지곤 합니다.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템포와 치열한 몸싸움 속에서, 단 한 번의 찬스와 실수가 경기 전체를 뒤바꿀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흥민이 호펜하임전의 기세를 이어가 멀티 골을 또 한 번 폭발시키느냐, 아니면 레스터가 똘똘 뭉친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한 방을 보여주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되겠죠. 무엇보다도 양 팀 팬들은 “이제는 정말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만, 확실한 건 승점 3점이 가져다줄 파급력이 엄청나리라는 것입니다. 토트넘은 하락세를 끊고 상위권 추격의 불씨를 살릴 기회를 갖게 되고, 레스터는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는 결정적 승리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오는 26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이 빅 매치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연 웃는 쪽은 어느 팀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