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안 하면 세금 폭탄” 쫓겨나는 강남 세입자 도미노 대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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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초고가 주택 시장이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급격한 혼란에 빠졌다. 집주인들이 양도소득세 비과세 및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임대 계약을 거두어들이고 직접 입주를 결정하면서, 기존 세입자들이 갑작스럽게 퇴거 통보를 받는 연쇄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정책 변화가 불러온 전월세 물량 감소와 도미노식 세입자 이동 실태를 살펴본다.


세제개편 여파로 강남 집주인이 계약 파기 후 실거주를 선택한 이유

집주인들이 전월세 계약을 취소하고 실거주로 돌아아서는 가장 큰 이유는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 우려 때문이다. 현행 세법상 1세대 1주택자가 양도세 공제를 최대 80%까지 받으려면 보유 기간뿐만 아니라 실거주 기간 10년을 반드시 채워야 한다. 임대를 주는 순간 비거주 1주택자로 분류되어 공제율이 급격히 깎이기 때문에, 향후 매도 시 막대한 양도세 부담을 안게 된다.

실제로 대치동의 한 60대 1주택자는 집을 월세로 내놓았다가 세제개편 발표 직후 계약을 파기하고 직접 입주하기로 결정을 번복했다. 임대차 계약을 유지했다가 내년에 집을 팔아야 할 상황이 오면 세금 부담으로 매도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집주인이 실거주 요건을 채우려 입주하면서 기존 세입자가 갑자기 거처를 잃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치동 학군지 세입자 퇴거와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친 도미노 충격

대치동 등 핵심 학군지에서는 세입자가 밀려나면 그 하급지 세입자까지 연쇄적으로 거처를 옮겨야 하는 도미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 과천 등 외곽이나 인근 지역에서 전월세로 들어온 학부모들은 집주인의 실거주 통보에 계약 갱신을 못 하고 도곡동 등 인근이나 외곽으로 주거지를 낮춰 이동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대치동 일대에 내년부터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4,000가구가 넘는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인근 단지들의 이주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질 예정이지만, 집주인들의 전세 기피와 실거주 전환으로 전세 물량은 가뭄 상태다. 공급이 줄어든 상태에서 이주 수요와 쫓겨난 세입자 수요가 겹치며 전세가 상승과 수급 불안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반포 갭투자 진퇴양난과 압구정·서초동으로 확산되는 거래절벽

매매 시장 역시 양도세 부담과 전세금 반환 자금 부족이 겹치면서 사실상 일시정지 상태에 놓였다. 서초구 반포동의 경우 과거 갭투자로 주택을 매수한 집주인들이 고액의 양도차익에도 불구하고 실거주를 하지 않아 양도세 폭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세입자를 내보내고 입주하려 해도 돌려줄 전세보증금 현금이 부족해 집을 팔 수도, 임대를 유지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다.

지역주요 발생 현상시장 영향 및 주거 불안 요인
강남구 대치동집주인 실거주 복귀 및 월세·전세 계약 파기학군지 세입자 하급지 밀려남, 재건축 이주 대란 우려
강남구 압구정동집주인 매도 추진 및 갱신청구권 마찰전세가 상승 속 세입자 퇴거 갈등 심화
서초구 반포동갭투자자 양도세 및 보증금 반환 한계매도·실거주 불가능에 따른 거래절벽
서초구 서초동아파트 거래절벽의 비아파트 전이주거용 오피스텔·원룸 임대료 상승 및 물량 감소

서초동 등 인근 지역에서는 아파트 전월세 난항이 주거용 오피스텔과 원룸 시장으로까지 전이되어 젊은 실수요층과 직장인의 주거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거주 공제 요건 강화에 따른 시장별 대응 및 전월세 여파

이번 사태는 부동산 세제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무너지면서 시장 신뢰가 훼손된 결과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정책이 자주 번복되면서 집주인들은 가장 보수적인 선택인 ‘실거주 채우기’로 돌아섰고, 이는 전월세 시장의 유통 물량을 즉각 잠그는 부작용을 낳았다.

전문가들은 초고가 주택 시장에서 시작된 전월세 매물 잠김과 실거주 압박 충격이 상급지에서 중하급지로 회오리처럼 파급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주거 안정을 위해 계약 만료 전 집주인의 입주 의사를 조기에 확인하고, 자금 계획 및 대체 주거지를 미리 점검하는 대책이 요구된다.


핵심 요약

  • 세제개편 발표 후 강남·서초 집주인들이 장기보유특별공제 실거주 요건을 채우려 직접 입주를 선택하고 있다.
  • 대치동 학군지에서는 임대 계약 파기로 세입자들이 연쇄적으로 인근이나 하급지로 밀려나고 있다.
  •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이주 수요와 전세 물량 잠김 현상이 물물물려 전세 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 반포 갭투자자는 양도세 부담과 보증금 반환 자금 부족으로 매매와 임대 모두 막힌 진퇴양난에 직면했다.
  • 아파트 거래절벽 충격이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시장으로 확산되며 전반적인 임대차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자주하는질문(FAQ)

Q1. 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세입자의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나요?

A1.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집주인 및 직계존비속이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정당하게 거절할 수 있습니다.

Q2. 1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에서 실거주 기간이 왜 중요한가요?

A2. 1세대 1주택자는 보유 기간 공제율 외에 거주 기간 공제율이 합산되어 최대 80% 공제를 받으므로, 거주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양도세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Q3. 대치동 전세 난항이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3. 대치동에서 밀려난 세입자들이 도곡동, 과천, 서초구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연쇄적으로 전세가를 자극하고 물량을 소진시킵니다.

Q4. 갭투자 주택의 전세금 반환이 어려울 때 집주인이 받는 불이익은 무엇인가요?

A4. 세입자 퇴거 시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면 임차권등기명령 및 지연이자 부담을 안게 되며, 매도 시에도 양도세 중과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Q5. 강남권 재건축 이주가 전월세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A5. 은마아파트 등 대단지 이주 수요가 대치동 및 강남 일대 전세 물량을 단기간에 흡수하여 인근 전세가 급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참고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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