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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2027년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총 4,42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이주 수요가 학군 생활권에 묶인 상황에서 대치동 전월세 매물은 연초 대비 43.5% 급감해 강남권 전세 시장에 강력한 가격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4424가구 이주 추진과 세입자 설문조사 착수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세입자 대상 이주 계획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승인받은 조합은 내년 상반기 이주 개시를 공식 목표로 잡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임대차 계약 만료일과 희망 이주 시기뿐만 아니라 이주 후에도 대치동 학원가를 계속 이용할 계획인지까지 정밀 조사하고 있다.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 비중이 높은 단지 특성을 감안해 학교 방학 기간을 활용한 이주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되는 중이다.
강남구 단일 단지 중 최대 규모인 4,424가구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만큼 조합의 이주 계획 수립 속도가 강남권 임대차 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연초 대비 43.5% 급감한 대치동 전월세 매물과 학군지 락인

대치동 일대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연초 대비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며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집계에 따르면 8월 중순 기준 대치동 전월세 매물은 총 1,187건(전세 608건, 월세 589건)으로 연초 2,101건 대비 43.5% 급감했다.
은마아파트는 인근 신축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증금으로 대치동 명문 학군과 대형 학원가를 누리려는 임차 수요가 집중된 곳이다. 자녀 교육 문제로 인해 다른 자치구나 외곽으로 이탈하기 어려운 세입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이주가 시작되면 대치·도곡·개포동 아파트는 물론 한티역 일대 다세대·연립 등 비아파트 시장으로까지 임차 수요가 강하게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 자치구 | 주요 이주 진행 및 추진 단지 | 단지 규모 |
|---|---|---|
| 강남구 | 대치동 은마아파트 | 4,424가구 |
| 강남구 | 개포주공5단지 / 도곡개포한신 / 개포럭키 | 940가구 / 620가구 / 128가구 |
| 서초구 | 신반포2차 / 신반포12차 / 신반포27차 | 1,572가구 / 312가구 / 156가구 |
| 송파구 | 가락삼익맨숀 / 가락프라자 / 삼환가락 | 936가구 / 672가구 / 648가구 |
강남 3구 재건축 단지 동시다발 이주 겹치기 현황
은마아파트 이주 추진 시점에 강남·서초·송파구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이주가 동시다발적으로 겹쳐 있다. 이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940가구가 이주를 시작했고 개포럭키와 도곡개포한신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초구에서는 신반포12차와 신반포27차가 이주 중이며 1,572가구 규모 신반포2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송파구 역시 가락프라자와 가락상아1차가 철거에 들어간 가운데 가락삼익맨숀, 삼환가락 등이 이주를 대기하고 있다.
강남 3구 전역에서 수천 가구 규모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좁은 시기에 몰리면서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광범위한 전세 매물 품귀와 전셋값 급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2026년 세제개편안 실거주 강화와 비거주 1주택자의 이중고
정부의 2026년 세제개편안은 집주인의 자가 실거주를 강하게 유도해 임대 매물 잠김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 거주하는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공제 혜택은 늘어나는 반면, 거주하지 않는 보유 주택에 대한 공제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세 부담을 덜기 위해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고 직접 입주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 나오는 순수 전세 물량을 더욱 축소시키는 구조적 원인이다.
타 지역에 본인 주택을 임대한 채 은마에 전세로 거주하던 비거주 1주택자들은 자택의 임대차 만기가 남아 즉시 복귀하지 못하고, 강남권 전셋값 폭등 속에서 추가 전세보증금을 조달해야 하는 이중고에 처했다.
핵심 요약
- 은마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마치고 2027년 상반기 이주를 목표로 세입자 설문조사를 개시했다.
- 대치동 전월세 매물은 연초 대비 43.5% 감소한 1,187건에 불과해 수급 불균형이 극심하다.
- 개포, 반포, 가락 등 강남 3구 재건축 이주 물량이 동시에 쏟아지며 전세 수요가 중첩되고 있다.
- 종부세 실거주 요건 강화로 집주인의 자가 입주가 늘어나면서 전세 매물 잠김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자주하는질문(FAQ)
Q1. 은마아파트 세입자 설문조사에서 학원가 이용 여부를 묻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세입자 상당수가 자녀 교육을 위해 대치동에 거주하므로, 이주 후에도 학원가를 통원할 수 있는 반경 내 대체 주거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해 이주 대책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Q2. 대치동 전월세 매물이 연초보다 크게 줄어든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요?
A2. 세제개편에 따른 집주인 실거주 전환과 월세 선호 현상에 더해,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가 겹치면서 신규 임대 매물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Q3. 은마아파트 이주민들이 빌라나 다세대 등 비아파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나요?
A3. 대치동 학군 생활권을 벗어날 수 없는 세입자 중 인근 아파트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가구는 한티역 및 대치동 일대 다세대·연립 주택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Q4. 강남 3구의 다른 재건축 단지들은 언제 이주를 진행하나요?
A4. 개포주공5단지, 신반포12차·27차가 이미 이주를 시작했으며, 도곡개포한신, 신반포2차, 가락삼익맨숀 등 주요 단지들이 순차적으로 이주 절차를 밟고 있다.
Q5. 은마에 거주하는 비거주 1주택 집주인이 겪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A5. 은마에서 퇴거해야 하지만 본인 소유 주택의 세입자 계약 기간이 남아 즉시 입주하지 못해, 오른 전셋값을 감당하며 다른 임차 주택을 구해야 하는 자금 압박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