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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026년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매물이 5.0% 급증하며 서울 전체 매물 증가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보유세 부담과 재건축 공사 불확실성으로 인해 호가를 수억 원 낮춘 급매물이 출회되는 반면, 전세와 월세 매물은 동반 감소하는 뚜렷한 시장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3구와 용산구 매매 매물 5% 급증과 서울 전체 53.7% 쏠림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고가 주택 밀집지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의 매도 매물이 서울 평균보다 훨씬 가파르게 증가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8월 18일 기준 4개 자치구의 매매 매물은 총 2만 5,127건으로 개편안 발표 직전인 8월 3일(2만 3,926건)보다 1,201건(5.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매물이 6만 409건에서 6만 2,645건으로 3.7%(2,236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증가분의 무려 53.7%가 강남 3구와 용산구에 집중된 셈이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6.4%로 가장 높은 매물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강남구 5.4%, 서초구 4.6%, 송파구 4.5% 순으로 매물이 시장에 쏟아졌다.
압구정과 서초 대장주 아파트 수억원 낮춘 호가와 실거래 사례

보유세 부담과 재건축 추진에 따른 초기 자금 압박을 느낀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춰 급매 처분에 나서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5차 전용 82㎡는 당초 등록 가격인 62억 원에서 4억 원을 낮춘 58억 원에 매물로 나왔으며, 60억 원으로 호가를 조정한 매물도 잇따르고 있다.
실거래가 하락도 통계로 확인된다. 압구정동 한양3차 전용 116㎡는 지난 최고가 64억 5,000만 원보다 5억 8,000만 원 낮은 58억 7,000만 원에 거래가 체결되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역시 이전 최고가 63억 원 대비 9억 1,000만 원 내린 53억 9,000만 원에 손바뀜되었고, 서초그랑자이 전용 90㎡도 호가를 1억 원 낮춘 44억 원에 매물이 등록되었다.
| 단지명 (전용면적) | 종전 최고가 / 기존 호가 | 조정 거래가 / 변경 호가 | 변동폭 |
|---|---|---|---|
| 압구정 현대5차 (82㎡) | 62억원 (호가) | 58억원 (호가) | 4억원 하향 |
| 압구정 한양3차 (116㎡) | 64억 5,000만원 (최고가) | 58억 7,000만원 (실거래) | 5억 8,000만원 하락 |
|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84㎡) | 63억원 (최고가) | 53억 9,000만원 (실거래) | 9억 1,000만원 하락 |
| 서초 서초그랑자이 (90㎡) | 45억원 (호가) | 44억원 (호가) | 1억원 하향 |
매매는 늘고 전월세는 6.2% 급감한 시장 디커플링의 원인
매매 매물이 5% 급증한 것과 정반대로 강남권 임대차 매물은 빠르게 메마르고 있다. 8월 3일부터 18일까지 강남3구와 용산구의 전세 매물은 1만 4,323건에서 1만 3,437건으로 6.2% 감소했고, 월세 매물 역시 1만 1,911건에서 1만 1,409건으로 4.2% 줄었다.
매매 매물이 1,201건 늘어났지만 임대차 매물이 1,388건 감소하면서 전체 유통 매물 총량은 오히려 187건 줄어드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세제개편안의 실거주 요건 강화로 인해 집주인들이 전세를 놓지 않고 본인 거주로 전환하거나, 전세를 반전세 및 월세로 돌리면서 임차인들의 선택지가 좁아진 결과다.
자금력 갖춘 매수자의 손바뀜 이후 고가주택 가격 향방
전문가들은 현재의 매물 출회를 보유세 부담과 시세 차익 실현 욕구가 맞물린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진단한다. 다주택자나 자금 여력이 부족한 고령 은퇴자 등 한계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가격을 낮추고 있는 과도기적 단계다.
하지만 강남 3구와 용산 등 최상급지는 공급 희소성이 확고하여, 가격 조정이 이뤄진 급매물을 자금력이 풍부한 현금 자산가들이 흡수하고 있다.
손바뀜이 일정 수준 마무리되고 저가 매물이 소화되면 핵심지 고가 아파트 가격은 다시 단단한 하방 지지력을 보이며 가격 안정세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핵심 요약
- 강남 3구와 용산 아파트 매매 매물은 세제개편 후 5.0% 늘며 서울 매물 증가분의 53.7%를 차지했다.
- 압구정 현대와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등 대장주 단지에서 수억 원씩 낮춘 호가와 하락 실거래가 체결되었다.
- 매매 매물 증가와 달리 강남권 전세는 6.2%, 월세는 4.2% 감소하는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었다.
- 보유세 부담에 따른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 자금력을 갖춘 매수세 유입으로 가격이 재편될 전망이다.
자주하는질문(FAQ)
Q1. 강남3구 아파트 매물이 서울 전체보다 빠르게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A1. 2026년 세제개편안으로 초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및 보유세 부담이 커진 데다 재건축 분담금 우려가 겹치며 집주인들이 서둘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cite: 9]
Q2. 압구정과 서초 아파트 실거래가가 실제로 수억 원씩 떨어진 건가요?
A2. 그렇다. 압구정 한양3차 전용 116㎡가 종전 최고가 대비 5억 8,000만 원, 서초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가 9억 1,000만 원 낮은 가격에 실거래되었다.[cite: 9]
Q3. 매매 매물은 늘어나는데 전월세 매물은 왜 줄어드나요?
A3. 세제개편안의 실거주 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집주인들이 세를 놓던 주택에 직접 들어가 살면서 전세 공급이 시장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cite: 9]
Q4. 강남 집값의 본격적인 하락세로 볼 수 있나요?
A4. 보유 부담을 견디지 못한 일부 차주의 급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자금력을 갖춘 대기 수요자들에게 매물이 흡수된 후에는 가격이 다시 견고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 분석이다.[cite: 9]
Q5. 용산구 아파트 매물이 가장 크게 늘어난 특별한 배경이 있나요?
A5. 세금 부담 외에도 한남뉴타운 등 대규모 재개발 및 정비사업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금화 후 타 지역 이동을 택한 집주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cite: 9]